한국어 뜻을 보고 영어 문장을 먼저 말해 본 다음 정답과 맞춰 봅니다. 답답하고 느립니다. 그런데 다시 읽는 것보다 오래 남습니다.
다시 읽으면 안다고 착각합니다
노트를 다시 읽으면 술술 읽힙니다. 그 매끄러움을 머리는 내가 안다는 신호로 받아들입니다. 그런데 정작 쓰려면 안 나옵니다.
Roediger와 Karpicke는 2006년 연구에서 같은 시간을 써도 다시 읽기보다 스스로 떠올려 보는 쪽이 나중에 더 많이 남는다는 걸 보였습니다.
재미있는 건 학습자 본인의 예상이 반대였다는 점입니다. 다시 읽은 쪽이 더 잘 외웠다고 느꼈습니다. 느낌과 결과가 거꾸로 갑니다. 답답한 방법이 남고, 편한 방법이 빠집니다.
어렵기만 하면 되는 게 아닙니다
Bjork는 공부하다 겪는 어려움이 오히려 나중 기억을 돕는다고 정리했습니다. 다만 조건이 있습니다.
떠올리려다 실패한 직후에 정답을 봐야 효과가 납니다. 실패한 채로 두면 그냥 실패입니다.
그리고 정도가 있습니다. 하나도 안 떠오르는 자료로 하면 인출이 아니라 그냥 모르는 겁니다. 절반쯤은 어렴풋이 떠오르는 자료여야 합니다.
그래서 절차는 이렇습니다
- 한국어 뜻만 보고 영어로 소리 내어 말한다 — 쓰기보다 말하기가 실제 상황에 가깝습니다
- 안 떠올라도 5초는 버팁니다 — 이 5초가 효과를 만듭니다
- 정답을 확인한다 — 실패 직후에 봐야 합니다
- 틀렸거나 못 떠올린 것만 표시한다
- 표시한 것을 다음 날 다시 한다
새는 곳 하나 — 정답지를 뭘로 쓰는가
기계번역으로 한국어 문장을 만들어 정답지로 쓰는 방법이 흔합니다. 편한데 함정이 있습니다.
기계가 직역한 한국어에는 이미 영어 구조가 비쳐 있습니다. "그것은 중대한 순간이다"를 보고 This is a pivotal moment를 떠올리는 건, 한국어에서 출발한 게 아니라 영어의 그림자를 되짚은 것입니다.
그래서 실제보다 쉽게 느껴지고 효과가 부풀려집니다. 진짜 상황에서는 "지금이 진짜 중요한 때다" 같은 보통 한국어에서 출발해야 합니다.
새는 곳 둘 — 누가 채점하는가
내 문장과 원문이 다를 때, 둘 다 맞을 수도 있고 내 것만 틀릴 수도 있습니다. 그 판정을 내가 합니다.
그런데 채점 능력은 작문 능력과 같이 갑니다. 못 쓰는 구간에서는 못 가립니다. "이것도 되겠지" 하고 넘긴 문장이 사실은 안 되는 문장인 경우가 쌓입니다.
이건 방법을 바꿔서 해결되지 않습니다. 가끔은 사람에게 확인받아야 합니다. 매번일 필요는 없고 자주 틀리는 자리만 짚어도 됩니다.
쓰기와 말하기 중 어느 쪽으로
| 써서 떠올리기 | 말해서 떠올리기 | |
|---|---|---|
| 속도 | 느립니다 | 빠릅니다 |
| 실제 상황과 비슷함 | 덜합니다 | 가깝습니다 |
| 내 실수 확인 | 쉽습니다 | 지나갑니다 |
| 어울리는 때 | 처음 배우는 문장 | 이미 본 문장 굳히기 |
자주 묻는 것
다시 읽는 것보다 떠올려 보는 게 나은 이유가 뭔가요?
안 떠오르면 바로 답을 봐도 되나요?
기계번역으로 만든 한국어를 정답지로 써도 되나요?
다른 글
단어를 외웠는데 왜 못 쓸까 · 혼자 말하기는 어디까지 될까 · 자료를 잘못 고르면 시간이 샙니다 · 읽으면 아는데 왜 안 나올까 · 매일 전부 훑는 복습은 무너집니다 · 같은 시간인데 결과가 다릅니다
영어 공부하기(문법·단어) 도 보십시오.
가까운 곳이 없어도시작할 수 있습니다
동네에 맞는 학원이 없거나 시간이 안 맞아 미루는 경우가 많습니다. 1:1 온라인 수업은 오가는 시간이 없어 매일 이어 가기에 유리합니다.
파워잉글리쉬는 강사 한 명이 계속 맡습니다. 매번 자기소개를 다시 할 필요가 없고, 수업 뒤에 강사님이 직접 써 주신 피드백이 남습니다.
교재도 영작 첨삭도 값을 따로 받지 않습니다. 들어가는 돈은 수강료뿐입니다.